처방약의 효과는 ‘먹였을 때’ 이야기입니다. 실제로는 절반쯤 먹이다 포기하는 경우가 많고, 그러면 치료도 절반이 됩니다. 진료실에서 알려드리는 요령을 정리했습니다.
사료에 섞기 전에 확인할 것
가루로 부수거나 캡슐을 열어도 되는 약인지 먼저 물어보세요. 서방정처럼 부수면 안 되는 제형이 있습니다. 그리고 밥 전체에 섞으면 남겼을 때 복용량을 알 수 없으니, 아주 좋아하는 간식 한 입에 감추는 편이 낫습니다.
강아지 — 순서의 문제입니다
약 없는 간식, 약 숨긴 간식, 약 없는 간식 순서로 연달아 주면 경계가 크게 줄어듭니다. 던져서 받아먹는 놀이처럼 주는 것도 효과적입니다.
고양이 — 핵심은 물 한 모금
고개를 살짝 들게 하고 혀 뒤쪽에 알약을 놓은 뒤 입을 다물게 하고 목을 부드럽게 쓸어줍니다. 그리고 반드시 주사기로 물을 조금 먹이세요. 알약이 식도에 머무르면 염증을 만들 수 있습니다. 필터형 투약기를 쓰면 손가락 부담이 줄어듭니다.
도저히 안 되면 대안이 있습니다
같은 성분의 액상·츄어블 제형이 있는지, 투약 간격을 줄일 수 있는지 상담하세요. 억지로 먹이다 관계가 나빠지는 것보다, 제형을 바꾸는 것이 치료에 이롭습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