물을 잘 안 마시는 고양이가 걱정이라는 글은 많은데, 반대는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. 고양이가 갑자기 물을 많이 마시기 시작했다면, 그건 칭찬할 일이 아니라 확인할 일입니다.
왜 위험 신호인가요
고양이는 원래 물을 적게 마시는 동물입니다. 음수량이 눈에 띄게 늘었다는 것은 몸이 수분을 과도하게 잃고 있다는 뜻일 수 있고, 대표 원인이 만성 신장병·당뇨·갑상선 기능 항진증입니다. 셋 다 조기 발견 여부가 관리 결과를 크게 바꿉니다.
집에서 재는 법
아침에 정량(예: 500ml)을 부어두고 24시간 뒤 남은 양을 빼면 하루 음수량입니다. 체중 1kg당 50ml를 꾸준히 넘으면 진료를 권합니다. 습식 사료를 먹는다면 그만큼 감안해서 봅니다.
함께 보이면 더 서둘러야 하는 변화
소변량 증가(화장실 모래 덩어리가 커짐), 잘 먹는데 살이 빠짐, 구토 빈도 증가, 활동량 변화 — 음수량 증가와 겹치면 검사를 미루지 마세요.
진료에서는
혈액검사와 소변검사로 신장·혈당·갑상선을 확인합니다. 반나절 금식 후 오시면 한 번에 끝나며, 결과는 수치의 의미와 다음 확인 시점까지 설명드립니다.